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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K-한방 정밀 의료 포럼, 온라인 청중단 후기



지난 4월 28일에는 충북 K-한방 정밀 의료 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정밀의료 분야와 관련해 한방 정밀의료 현황 /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의료 분야 적용 / 한방 정밀의료 발전을 위한 선결 과제를 다루었고,

원헬스 분야에서는 의료 과학 데이터 / 의료 과학에서의 동물 실험 /새로운 질병과 대응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저는 온라인 청중 참여단으로 참석하여 포럼을 함께 했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두 가지의 연설에 대해 기록해두려 합니다.


엔리케 마틴스(Henrique Martins) : Personalized Digital Korean Medicine


  • 한의학은 복잡성을 가지며, 이 복잡성은 '디지털화'에 매우 적절하다.

  • 정밀 의료는 하나의 개인화다. 사상체질이 대표적인 예시다.

  • 전통과 디지털을 융합하기 위해 환자에 대한 윤리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 또한 데이터의 유동성과 개인 데이터 공간의 개념화가 필요하다.



김명락(초록소프트 대표이사) : 의료정보와 AI

의료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한 전략?

  • 가치판단, 창조성이 필요한 일은 인간이 수행

  • 데이터 수집 단계에서 인간의 판단력으로 information, non-information을 구분해선 안된다

  • 일단 데이터를 수집한 후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AI모델을 어떻게 만들지 먼저 고민한 후 데이터를 수집한다

  • 데이터 분석의 결과가 인간이 원하는 방향이 되도록 데이터 전처리 feature engineering하지 말아야 한다.

  • 가치가 큰 중요한 의사결정에 AI모델을 활용




느낀 점

지금까지 한방 의료기관들이 쌓아온 임상경험 데이터의 99%는 휘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그것이 아쉬운 일인지도 몰랐습니다. 진료의 경험은 주관적으로 종합되어 개개인의 머릿속에 관(觀)이 되었고, 그것을 후학들에게 전해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의학은 여전히 백가쟁명의 시대입니다.

지금 우리는, 인간이 다 훑어볼 수도 없을 만큼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순식간에 읽고, 발견하고, 예측하는 시대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기술을 쓸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컴퓨터에 입력해야 하는 데이터입니다.


환자의 몸을 통해 생생하게 나타나고 있는, 관념이 배제된 한의학의 날 데이터를 입력하겠습니다.

열정으로 뭉친 소규모 한의사 그룹부터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하는 대규모 사업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노력에 대한 기대만큼 불안과 우려도 크지만, 성공의 관건은 데이터를 만드는 주체들의 능동적인 참여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상 빅데이터와 한의계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임상의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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