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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료봉사 동아리 무극


제가 몸담았던 <무극>은 세명대학교 간호학과-한의학과 연합 의료봉사 동아리입니다! '무극'에서 예진 보기, 진료 물품 준비, 약 만들기, 진료 보조, 환자분들과 이야기 나누기, 본진 참여 등을 하면서 미래의 의료인으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명 '무극'의 뜻은 무엇인가요?

무극(無極)이란 다함이 없다는 뜻으로, 음(陰)과 양(陽) 어느 한 곳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무궁무진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한의과 학생은 한의사로서 간호학과 학생은 간호사로서 사회에 발걸음을 내딛기 전에 각자 계획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활동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회에 본격적으로 나가기 이전에‘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삶’이라는 의료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슴깊이 새기기 위해 제천입석마을에서 매년 의료봉사를 진행했습니다.



활동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봉사활동 장소에 도착하면 많은 할아버님, 할머님들께서 진료를 위해 미리 앉아계십니다. 진료준비가 끝난 후 곧바로 교수님과 한의사 선배님의 지도 아래 한의학과 본과 3,4학년이 본진을하고, 한의학과 후배들과 간호학과 학생들은 예진을 하는 방식으로 봉사를 진행했습니다.



본진은 환자분의 증상을 듣고 알맞은 처치를 하는 과정으로, 보통 진단과 침, 뜸과 같은 치료를 포함합니다. 예진은 본진 전, 혈압과 혈당을 체크하고 본진 후 침을 뽑기도 합니다. 예진을 하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안마도 해드리고, 말동무가 되어드리기도 했죠. 1박 2일로 봉사가 진행되는 경우 첫날은 점심시간 및 저녁시간을 제외하고 총 6시간의 의료봉사를 합니다.


둘째날은 오전 3시간의 의료봉사를 진행합니다. 전날 진료를 받고 가신 주민분들의 입소문을 타고 환자분들이 아침부터 번호표를 붙이고 대기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시간보다 빨리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힘들었지만 그만큼 저희의 정성과 노력이 주민분들께 닿은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진료가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번호표를 붙이고 기다리시고, 진료를 받고 만족하시며 덕담 건내어주시는 주민분들에게서 몇 년간 꾸준히 쌓아온 신뢰와 정성의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사회봉사는 자신을 장식하는 하나의 이벤트성 특별 행사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로 일상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지, 앞으로 개인의원이든 종합병원이든 어디에 있건 기왕에 있는 진료 프로그램 외에 할 수 있는 작은 서비스는 없는가를 고민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소극적인 진료 중심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봉사의 영역에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사회의 책임있는 한 구성원으로서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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